2025년 2월. 일본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여행
그중 하루는 후지산 기슭의 세 명소를 하루에 버스로 돌아보는 소박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후지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타누키 호수, 시라이토 폭포, 그리고 오토도메노다키 폭포.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고, 어쩌면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 주었던 후지산 지역, 여행 추천 코스 및 각 지역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타누키 호수 여행 경로
후지노미야 역 ➡️ 타누키 호수 ➡️ 전망대 호수 주변 산책 ➡️ 시라이토 폭포 ➡️ 오토도메노다키 폭포 ➡️ 후지노미야 역
이동 수단: 버스 및 도보
여행자용 버스 티켓 2일권(후지노미야 역 버스 티켓 판매소에서 구매 가능)
가격: 성인 1인 1,850엔


버스 티켓을 구입하면 이런 버스 시간표를 줘요.
너무나도 아날로그 시간표여서 보기에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가장 정확한 시간표입니다.
저희는 시간표와 구글맵을 참고해서 이동했어요.
후지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는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는 일반 시내 버스이고, 가장 안쪽에 있는 타누키 호수의 경우는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타누키 호수부터 갔다가 시라이토 폭포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시라이토 폭포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 시간이 맞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시라이토 폭포는 가까운 편이지만, 타누키 호수의 경우 한참 산을 더 올라야 하더라고요.
시라이토 폭포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는 상대적으로 더 자주 운행을 하는 편이니 참고해서 동선을 짜는 게 좋습니다.

후지노미야 역에서 출발할 때 타누키 호수를 검색하니 이렇게 큐카무라 후지에서 내려 도보 4분 이동하라고 나옵니다.

이 곳이 바로 큐카무라 후지에요. 타누키 호수 전망대 옆에 있는 온천 호텔입니다.
1. 타누키 호수 – 후지산이 비치는 거울 같은 호수


타누키 호수(田貫湖)는 후지산 남쪽에 위치한 조용한 호수로, 특히 이른 아침 호수 위에 비치는 "사카사후지(逆さ富士;거꾸로 비친;후지산)"로 유명합니다. 봄철에는 벚꽃과 함께 후지산이 어우러진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캠핑이나 산책, 자전거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구권 1000엔 지폐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바로 타누키 호수입니다.
✔️이동 방법
후지노미야역(버스승차) ➡️ 큐카무라 후지(버스하차)
2. 시라이토 폭포 – 흰 실처럼 흘러내리는 천연기념물


시라이토 폭포(白糸の滝)는 이름 그대로 ‘흰 실(白糸)’처럼 가느다란 물줄기가 절벽에서 수십 가닥으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높이는 약 20m, 폭은 150m로,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폭포수를 가까이서 바라보면 마치 자연의 커튼처럼 장관을 이룹니다.
사진 한 컷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장대한 규모의 폭포입니다. 저희가 간 날은 폭포 아래 무지개가 반겨주었어요😁
✔️이동 방법
다누키 호수(버스승차) 후지노미야역 방향 이동 ➡️ 시라이토노타키 입구(버스하차)
3. 오토도메노다키 폭포 – 시라이토와 짝을 이루는 박력의 폭포

시라이토 폭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오토도메노다키(音止めの滝)는 소리조차 멈추게 만든다는 이름을 가진 폭포로,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박력 있는 물줄기가 인상적입니다. 폭포 위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특히 멋지며, 시라이토 폭포와 묶어서 둘러보기에 딱 좋습니다.
시라이토 폭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망대에 서면 폭포와 후지산을 함께 담을 수 있어 포토스팟으로 추천합니다.
시라이토 폭포를 보러 가셨다면 오토도메노다키 폭포도 꼭 보고 오세요!
✔️이동 방법
시라이토 폭포에서 도보로 이동 (약 5분 거리)
별도의 교통편 없이도 편하게 관람 가능
🔦여행 팁
- 후지노미야역을 거점으로 하면 각 지역을 버스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 후지산 월드 헤리티지 센터도 근처에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봄철은 관광객이 많은 시기이므로 버스 시간표와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아요.
- 걷는 시간이 제법 있으니 편한 신발을 준비해 주세요.
눈 덮인 후지산과 함께 보고 온 타누키 호수, 시라이토 폭포, 오토도메노다키 폭포 세 군데 모두 멋진 장관으로 제 마음속에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후지산의 품에서 마주한 평화로운 자연,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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