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난 다음날, 길을 걷다 보니 길 위에 떨어진 작은 노란 꽃잎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잎처럼 보일 만큼 작은 꽃들이 바닥에 수북이 떨어져 있었고, 문득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와~ 마치 황금빛으로 쏟아지는 듯한 나무 몇 그루가 눈앞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처음엔 이름도 몰랐지만, 알고 보니 바로 모감주나무였습니다.비가 그친 뒤, 파란 하늘 아래 노란빛으로 물든 나무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이런 나무가 집 앞에 있는 줄 그동안 왜 몰랐을까요?😅비 온 뒤 땅에 떨어진 노란 꽃잎을 보고서야, 그곳에 그렇게 크고 인상적인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워낙 키가 큰 나무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없으니, 처음엔 저 노란색이 꽃인지, 아니면 잎인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