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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3

[6월 식물 산책] 개망초, 무심한 듯 곁을 지켜주는 동그란 얼굴

초여름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어느 날, 공원 옆 공터를 지나다 문득 발길을 멈추게 하는 풍경을 마주했습니다.연둣빛 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하얀 꽃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가느다란 꽃잎들이 노란 중심을 감싸 안고 있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바로 ‘개망초’입니다.개망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중 하나입니다.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마 여러분도 이미 수없이 이 꽃을 스쳐 지나갔을 거예요.도심의 공원, 골목길, 산책로, 도로변까지. 햇살이 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개망초는 고개를 내밀고 자랍니다. 마치 이 계절을 잊지 말라고 조용히 인사라도 건네는 듯이요. 🌱 개망초는 누구일까?개망초(학명: Erigeron annuus)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이년생 식물입니..

[5월 식물 산책] 산딸나무의 비밀, 순백의 나무 꽃일까 잎일까?

집 앞 큰 나무 위로 하얗게 꽃이 피어났어요.위에서 내려다봐도 압도적인 나무의 크기와 온통 하얀 꽃으로 덮인 그 모습이 너무 특이해서 어떤 나무일까 궁금했어요.내려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집 앞 공원에도 많이 있는 나무였어요.이 나무의 이름은 바로 산딸나무랍니다.🌳산딸나무의 특징산딸나무 (Cornus kousa)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낙엽성 나무로, 초여름이 되면 눈부신 흰색 꽃을 풍성하게 피워내는 게 특징이에요. 꽃잎처럼 보이는 건 사실 ‘포엽’이라는 잎이 변한 부분이고, 그 중앙에 작게 모여 있는 녹색의 둥근 알갱이들이 진짜 꽃이에요. 나무의 키는 보통 510m까지 자라며, 잎은 짙은 초록색이고 가을에는 붉게 물들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줘요. 꽃이 진 뒤엔 8~10월쯤 딸기처럼 생긴 붉은 열매가 맺..

[5월 식물 산책] 씀바귀꽃, 산책길에 만난 노란 웃음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길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노란 꽃무리.혹시 이런 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한 번쯤, 아니 늘 지나치는 익숙한 생김새일 거예요.저 역시 매년 이맘때쯤 흔하게 보게 되는 이 꽃을 그냥 들꽃으로 여기고 지나쳤어요.이날 따라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햇살을 담아내듯 피어난 그 모습이 참 예뻤어요.그리고 이 아이 역시 이름이 있을 텐데... 그 이름이 궁금해지더라고요.노란색 귀여운 이 꽃은 바로 씀바귀라고 하네요.내가 아는 그 씀바귀가...식재료로 쓰이는 그 씀바귀가...이렇게 작고 귀여운 꽃을 피우는 녀석일 줄은 몰랐어요.🌼노란 들꽃, 씀바귀란?씀바귀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들판이나 길가, 산자락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자생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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