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베리 다육이 꽃이 피었어요! 개화 시기부터 관리법까지

귀여운 젤리 같은 잎으로 사랑받는 핑크베리 다육이(레드베리 다육이)에서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최근 저희집 핑크베리는 통통한 핑크빛 잎들이 자꾸 쪼글쪼글해지면서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떨어진 자리에는 초록빛 새순이 계속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예쁜 핑크빛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그러던 찰라...푸릇한 잎 사이로 피어난 작고 앙증맞은 한 송이의 노란 꽃은 감동이었습니다.

오늘은 핑크베리의 개화 시기, 꽃의 특징, 오래 보기 위한 관리법, 그리고 열매나 번식 관련 정보까지 정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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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베리, 레드베리 다육이 꽃

노란 꽃을 찾으셨나요?

핑크베리 꽃을 처음 만난 날...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살짝 얼굴을 내밀었더라고요.

 

꽃이 활짝 피면 다른 모습이려나 했더니... 다음날도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너무 작은 노란 꽃은 작은 별을 닮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꽃송이에 코를 가까이 대면 살포시 향기도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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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베리의 개화 시기와 꽃의 특징

핑크베리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인 4월~6월경 노란색의 작은 별 모양 꽃을 피웁니다.

줄기 끝에서 피어나는 이 꽃은 강한 향이 나지는 않지만, 가까이에서 은은한 풋내 같은 자연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 한 송이는 보통 수일에서 일주일 정도 피어 있고, 줄기마다 시차를 두고 피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개화 기간은 2~3주 이상 지속될 수 있어요. 꽃을 오래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관리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 꽃을 오래 보기 위한 관리법

1. 충분한 햇빛

꽃이 오래 피고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밝은 햇빛이 꼭 필요합니다.
직사광선을 하루 4~6시간 이상 받을 수 있는 베란다나 창가가 이상적이에요.
여름철에는 강한 오후 햇빛을 피해 오전 햇살 위주로 관리해 주세요.

2. 물주기 주의

꽃이 피었다고 해서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겉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 충분히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이 화분 아래에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주의해 주세요.

3. 시든 꽃 가지치기

시든 꽃은 그대로 두면 식물 에너지가 분산되어 다음 꽃이나 잎 성장이 더뎌질 수 있어요.
마른 꽃은 깨끗하게 제거해 주세요.

 

🍇 핑크베리는 열매도 맺을까?

핑크베리는 일반적으로 열매를 맺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는 실내 환경에서는 곤충이 없거나, 꽃이 자가수분이 잘 안 되기 때문인데요.
열매를 원하신다면 붓이나 면봉으로 꽃가루를 다른 꽃에 옮기는 교차수분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번식 목적으로 잎꽂이나 줄기삽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핑크베리 키우는 기본 관리법

항목	관리 팁
☀ 햇빛	밝은 햇빛 4시간 이상, 통풍 필수
💧 물주기	겉흙이 마른 후 듬뿍, 과습 주의
🌡 온도	10~28℃, 겨울엔 5℃ 이상 유지
🪴 흙	배수성 좋은 다육이 전용 흙
🌿 분갈이	1~2년에 한 번, 봄/가을 추천

 

🌿 번식 방법

✔️ 잎꽂이

건강한 잎을 떼어 그늘에서 2~3일 말린 뒤 흙 위에 올려두면 뿌리를 내립니다.

✔️줄기삽목

줄기를 잘라 3~5일 말린 후 심으면 새 뿌리가 나옵니다.
번식 성공률도 높고, 비교적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추천되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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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피어난 딱 한 송이의 핑크베리 꽃은 참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작고 노란 꽃 하나가 전해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크고 오래갑니다.
매일 바라보던 익숙한 화분에서 어느 날 문득 피어난 이 작은 변화는,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 주죠.

앞으로도 이 한 송이를 시작으로 또 어떤 기쁨들이 피어날지 기대하며,
햇살과 물, 관심을 조금씩 나누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정원이 보내는 첫 번째 인사, 핑크베리의 꽃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