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식집사 식물일기

[5월 식물 산책] 쥐똥나무, 향긋한 봄 산책길의 주인공

lunascent 2025. 5.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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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길을 걷던 중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였어요.

바람을 타고 살포시 다가온 이 향기에 이끌려 주위를 둘러보니, 가지마다 작고 하얀 꽃을 가득 피운 덤불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 보는 듯 익숙한 이 꽃, 이름을 찾아보니 ‘쥐똥나무’였습니다.
그 이름도 독특한 '쥐똥나무'

이런 이름의 나무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쥐똥나무는 도심 속 산책길이나 공원, 울타리 근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작고 소박한 꽃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도시 속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식물이죠.

오늘은 쥐똥나무의 특징, 쓰임새, 꽃말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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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
쥐똥나무 꽃

쥐똥나무 꽃은 매우 작아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 모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봉오리는 작은 쌀알같은 모양이고, 개화된 꽃은 마치 팝콘이 터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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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는 이런 식물이에요.


✅ 기본 정보

  • 학명: Ligustrum obtusifolium
  • 과명: 물푸레나무과 (Oleaceae)
  • 분류: 낙엽 또는 반상록 관목
  • 원산지: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등)
  • 크기: 약 2~4m까지 자람


🌼 꽃의 특징

  • 개화시기: 5월 ~ 6월
  • 꽃 색깔: 흰색
  • 꽃 크기: 지름 약 5mm 내외의 작은 꽃들이 가지 끝에 무리를 지어 핌
  • 향기: 은은하면서 달콤한 향기. 바람을 타고 퍼지기 때문에 산책 중 쉽게 맡을 수 있음
  • 꽃 모양: 깔때기 모양의 작고 섬세한 꽃, 원뿔형 꽃차례에 다수 착생


🍇 열매

  • 결실 시기: 가을
  • 열매 모양: 둥글고 작으며 검은색
  • 이름의 유래: 열매 모양이 쥐똥처럼 생겼다고 하여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음
  • 주의사항: 열매는 독성이 있어 사람이 섭취하면 안 됨 (새들은 먹기도 함)


🌿 생육 환경

  • 햇빛: 양지에서 잘 자람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일반적인 토양이면 충분
  • 내한성: 비교적 강함
  • 내공해성: 도시 환경에 적응력이 높고 공해에 강해 도심 조경수로 적합
  • 병충해: 저항력이 강하여 관리가 쉬움


🌳 쓰임새

  • 조경수: 울타리용 생울타리, 정원수, 도시 녹지 등에 자주 식재
  • 벌·나비 유인: 꽃의 향기와 꿀로 인해 곤충들을 유인하여 생태계 유지에 도움
  • 공기정화: 미세먼지 제거와 공기 정화 능력도 우수함


💬 쥐똥나무의 꽃말

 

"기다림", "정숙함"

작지만 조용히 피어나 향기를 전하는 모습에서 유래한 꽃말입니다.

겉으로는 수수해 보여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쥐똥나무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말이죠.

 


📌 참고 포인트

  • 이름은 투박하지만 꽃과 향기는 매우 고운 식물
  • 관리가 쉬워 조경 초보자에게도 적합
  • 벌과 나비를 유인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음
  • 열매는 감상용일 뿐, 절대 섭취하지 말 것


📷 사진 TIP

개화 시기에는 가지 끝에 하얀 꽃이 구름처럼 피어 사진 찍기 좋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오전 시간에 가까이 다가가면 향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쥐똥나무는 이름만 들으면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소박한 아름다움과 향긋한 매력을 지닌 식물입니다.

도심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고, 특별한 손질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정원이나 울타리 조경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5~6월에 피는 하얀 꽃은 보는 즐거움은 물론 향기로움까지 더해주어, 일상 속에서 자연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죠.
다음에 산책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퍼지는 향긋한 꽃내음이 느껴진다면, 그 향기의 주인공이 바로 쥐똥나무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관심 하나가 식물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되고, 더 나아가 자연을 가까이하는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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